2026-07-17 · 데브로그

물고기부터 헤엄치게 했습니다

고요랩의 첫 기록입니다.

계획은 거창했어요. 도메인을 사고, 사이트를 만들고, 제품 페이지를 다듬은 뒤에 첫 제품을 올린다 — 그런데 순서를 뒤집었습니다. 일단 물고기부터 헤엄치게 하자.

물멍 웹 데모는 하루 만에 만들어서 무료 호스팅에 올렸습니다. 도메인도 없이, mulmung.pages.dev라는 빌린 주소로요. 그리고 이 사이트는 그 다음에 지어졌습니다. 지금 읽고 계신 이 페이지가 그 결과물이에요.

왜 이 순서인가

완성된 기반 위에 제품을 올리는 건 안전하지만, 기반을 다듬는 동안 제품은 아무도 못 봅니다. 반대로 하면 — 어설픈 주소라도 물고기가 먼저 헤엄치고 있으면, 기반은 그 밑에 조용히 깔면 됩니다.

이 스튜디오의 원칙이기도 해요:

  • 작게 만들고, 바로 보여준다.
  • 서버 없이 산다. 전부 정적 파일 — 유지비 0원.
  • 다음 제품 추가 = 카드 한 장. 이 사이트는 그렇게 설계했습니다.

다음

데스크톱 버전 물멍(컴퓨터 상태에 반응하는 진짜 어항)이 준비 중이고, 개발 도구 하나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입니다. 이 데브로그에 과정을 계속 기록할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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